'배고픔' 느끼면 노화 늦추는 효과 있어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노화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많은 사람이 노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노화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배고픔을 느끼는 단식이나 절식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의과대학의 스콧 플레처 박사 연구팀은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배고픔 자체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초파리(Drosophila)를 사용했다. 초파리가 배고파서 섭취량을 줄였을 때 수명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초파리는 먹이를 더 적게 먹으며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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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는 초파리의 먹이를 제어하거나, 뇌 신경을 활성화하여 초파리가 배고픔을 느끼게 했다. 20시간의 금식 후, 초파리에게 3시간 동안 BCAA(필수아미노산인 류신, 이소류신, 발린)를 함유한 먹이를 제공했다. 그 후, 초파리는 당과 효모를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었다. 이전 연구에서 BCAA 함량 감소는 포유류와 초파리 모두에서 단백질 섭취 증가와 수명 연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에 중점을 두고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붉은색 빛에 노출하여 '기아 욕구'(hunger drive)와 관련된 뇌 신경을 활성화하였다. 결과적으로, 빛 자극이 없었던 초파리의 두 배에 달하는 먹이를 섭취하고, 수명도 훨씬 더 길어졌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분자 역학도 규명되었다. 이러한 분자 역학은 초파리의 뇌에서 특정 유전자가 얼마나 발현될지에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는 먹이 행동과 노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초파리뿐만 아니라 포유류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는 것만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배고픔 자체가 노화를 늦추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대사 활동이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뇌에서도 다양한 신호가 발생하여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궁핍 상태가 항상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궁핍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오히려 생체 내부 기능의 저하와 질병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정량의 식사와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는 것 외에도 배고픔을 유지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적절한 단식과 절식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노화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건강한 노화를 위한 방법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식 외에도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건강한 식단 섭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이다. 건강한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이 풍부한 식단을 의미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가 치유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관리는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고 노화의 영향을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굶주림과 노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단식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단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