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청결에 대한 걱정이 늘 따라다닙니다. 특히,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 어느 칸이 더 깨끗할까 하는 고민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 글에서는 연구 결과와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공중 화장실에서 깨끗한 칸을 선택하는 방법과 위생적인 이용 습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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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 선택 경향
1) 중심성 선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공중 화장실에 들어가면 중앙에 위치한 칸을 선호합니다. 이는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4개의 변기 칸 중에서 중앙 두 칸의 사용 비율이 바깥쪽 두 칸보다 약 1.5배 더 높았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중심성 선호도'라는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중앙에 위치한 칸을 더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2) 성별에 따른 차이: 여성과 남성은 칸 선택에 있어서 조금씩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뉴욕 매거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화장실 입구에서 가장 먼 칸을, 남성은 가장 가까운 칸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2. 칸별 청결 비교
1) 중앙 칸 오염 가능성: 앞서 언급했듯이, 사람들이 중앙 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중앙 칸은 다른 칸에 비해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 캠퍼스 연구에서 중앙 두 칸에서 사용된 두루마리 휴지의 양이 바깥쪽 두 칸보다 60% 더 많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중앙 칸의 사용량 증가가 오염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양끝 칸 위험성: 하지만 양끝 칸이 항상 깨끗하다고 단정짓는 것은 잘못입니다. 사람들이 덜 사용한다고 해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처럼 적은 세포 수로도 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는 깨끗해 보이는 곳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끝 칸도 오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전문가 조언
미국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 티에노 박사(병리학과 임상 교수)는 개인 위생 습관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 개인 타월 사용: 손을 씻은 후 닦는다.
- 수도꼭지 물 잠그기: 사용 후 물을 잠근다.
- 화장실 시트 사용: 변기 시트를 덮고 사용한다.
- 앉아서 용무 보기: 가능한 한 앉아서 용무를 본다.
- 손 깨끗이 씻기: 화장실 이용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스크 착용: 공중 화장실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소독제 사용: 화장실 시트나 손잡이 등을 만진 후에는 소독제를 사용하여 손을 소독합니다.
- 개인 물품 관리: 개인 물품은 화장실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한편 공중 화장실을 사용할 때 더럽다는 이유로 비치된 휴지를 변기에 까는 행동은 오히려 악효과를 부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공중 화장실 내에 증식하고 있는 박테리아가 이미 화장실 휴지까지 옮겨 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곳에 따라서는 변기보다 휴지에서 더 높은 박테리아 수치가 확인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중 화장실에서 깨끗한 칸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와 전문가 조언을 참고하면 위생적인 칸을 선택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개인 위생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합니다.